건설·운수업은 영업활동을 해도 손실을 보는 상황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국내기업이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아 39원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후 최저치다. 특히 건설업과 운수업은 영업활동을 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 처해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은 지난해 총 2257조원 매출을 올렸고 89조원의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을 거뒀다.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39.2원이 된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39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지난 2010년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 62.3원을 기록한 후 줄곧 내림세다.
자료:통계청 |
운수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운수업 매출액 1000원당 순손실은 0.6원이었지만 올해는 17.8원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이후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건설업과 운수업은 지난 2012년 순손실을 기록한 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