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NOW] 알리바바, 거물들 주머니도 열었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08:15

최종수정 : 2014년11월25일 01:23

헤지펀드들, 애플 던지고 알리바바로 채워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 9월 뉴욕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라는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데뷔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매력은 억만장자들에게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그동안 굳건한 신뢰를 보여왔던 애플 주식을 팔고 그 자리에 알리바바 주식을 채워넣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변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10대 헤지펀드들은 지난 분기동안 무려 13억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내다 팔아 최대 매도 종목으로 기록됐다.

반면 대형 헤지펀드들은 동기간 알리바바의 주식을 14억달러 사들였다.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 첫날 40% 가까운 급등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가 하면 이후 실적 발표에서 54%의 매출 증가로 성장세를 입증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 11일 '독신자의 날'에는 하루 매출이 10조원을 넘기는 기염을 토해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공모가 기준 68달러였던 알리바바의 주가는 현재 114달러선마저 뚫고 천장을 높이는 랠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로 '통한' 거물들의 호평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분기별 보유 지분 공시(13F)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들 중 다수가 지난 분기동안 알리바바 주식에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특히 헤지펀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줄리안 로버트슨과 조지 소로스 모두 알리바바의 투자 매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거매니지먼트 로버트슨은 알리바바의 주식 121만6000주를 사들이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많은 비중인 28.65%를 알리바바에 할애했다.

그는 지난 9월 당시 주식과 채권 시장에 상당한 수준의 거품이 있어 거품 붕괴시 큰 재앙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알리바바를 "굉장한 기업"이라고 평가해 노골적인 호감을 보인 바 있다.

로버트슨의 알리바바 주식 평균 매입가는 90.53달러로 이미 26.8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그런가 하면 또다른 '전설' 조지 소로스 역시 알리바바의 주식 440만주, 3억9090만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로스가 알리바바에 대해 애정을 쏟기 시작한 것은 약 5년 전으로 당시 알리바바 측은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불리는 소로스의 지분 보유 현황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데이비드 웨이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소로스가 알리바바의 대주주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에 큰 이슈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알리바바에 대한 억만장자들의 애정공세는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알리바바 상장 이전부터 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레온 쿠퍼맨은 잭 마 알리바바 회장 등 경영팀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투자 의지를 밝혔으며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로브도 알리바바를 '숨겨진 보석'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분기 로브 역시 알리바바의 720만주를 매집해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7.34%를 알리바바 주식으로 채우고 있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회장은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0.95% 규모(72만5000주)를 알리바바에 할애했고 존 폴슨과 레온 쿠퍼맨도 알리바바의 주식을 각각 190만3000주, 41만주씩 사들인 것으로 집계돼 알리바바에 대한 월가 거물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피트 나자리안 옵션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낙관적인 매출 규모와 월 가입자 증가율에 대해 주목하며 알리바바의 주가가 주당 150달러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온라인 결제시장에서 애플과 파트너십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가 하면 중국에서 역시 가처분 소득 증가 등은 알리바바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