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재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화 약세의 둔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절대적 레벨이 상승으로 수출 대형주에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일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4일 연속 KOSPI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세(약1.06조원)가 이어졌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국내 증시가 여전히 이익 전망 개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 재유입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우선 미국의 서프라이즈한 경기지표 개선 및 높아진 유로존의 국채 매입 가능성은 다시 선진국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상승시켜 선진국에서의 자금이 재차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인 엔화 약세의 속도조절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달러강세에도 불구 달러에 대한 투기적순매수 포지션의 감소하고 일본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강도가 지낸해에 비해 약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이 1100원 수준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져 엔저 지속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달러/원 환율 Level 상승으로 수출 대형주와 저밸류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동향에 변동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이에 환율 플레이를 통한 바벨전략과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 섹터 및 종목, 배당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압축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