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한전KDN의 팀장급 직원 고모씨와 박모씨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한전KDN에 전력장비 등을 납품하는 K사로부터 수주·납품 등과 관련한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고씨 등의 회사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했다. 아울러 금품을 받은 시점과 액수 등 일부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금명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전KDN 전 상임감사인 강승철(54)씨와 한전KDN의 본부장급 임원 김모(60)씨, 국모(55) 정보통신사업처장과 김모(45) 차장을 구속한 바 있다.
한편, K사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전이 발주한 IT통신센터 구축용 주자재 사업 등 13건을 223억원에 수주하는 등 관련 사업을 사실상 독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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