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후강퉁종목] 정부가 미는 '미디어 No 1株' 신화촨메이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16:19

최종수정 : 2014년12월02일 16:39

업계 선발 출판계 1호상장사, 후강퉁개통 이틀새 9%올라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본토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17일 화려하게 개막한 가운데, 중국 출판업계 최초 상장사인 신화촨메이(신화미디어·新華傳媒 600825.SH)가 후구퉁 종목 중 당일 주가 상승률 상위 10권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신화미디어는 후강퉁 출범 첫 거래일인 17일 주가가 7.03% 급등한 12.18위안으로 거래를 마감, 본토 A증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주식 중 9위를 차지했다. 18일에도  신화촨메이 주가는 1.97% 오른 12.42위안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본토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자금 순유입 규모가 큰 10대 종목 중에서도 신화촨메이가 7위에 랭크됐다. 당일 신화촨메이에 순유입된 자금은 1억3156만 위안(약 236억원)이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뿐만 아니라 인민망(人民網 603000.SH), 저바오촨메이(浙報傳媒 600633.SH) 등 종목도 주가가 5%넘게 급등, 후강퉁 개막일 A증시 미디어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미디어주가 후강퉁 첫 거래일 강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른 미디어 산업 구조조정과 개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8월 18일 열린 제4차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회의에서 "전파력,공신력,영향력을 고루 갖춘 강력한 신형 미디어 그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정부 차원의 문화, 미디어 산업 지원 정책이 나오면서 관련 산업 구조조정과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 업계 전반에 정책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문화미디어 업계는 인수합병(M&A)와 구조전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금융전문포털 중진짜이셴(中金在線)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미디어 업계 M&A건은 214건으로, 통상적으로 인수합병이 완료되기까지 1년이 걸린다고 볼 때 2015년 M&A를 성사시킨 미디어 상장사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촨메이는 본래 미디어 기업이 아니었다. 인수합병과 재편을 통해 오늘날 대형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했다.

신화촨메이의 전신은 상하이 최대 국영 의류소매 업체인 '상하이패션주식유한공사(上海時裝股份有限公司)', 슈퍼마켓 체인인 '화롄슈퍼마켓주식유한공사(華聯超市股份有限公司)'였다.

상하이패션주식유한공사는 1994년 2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스좡(패션)구펀(時裝股份)'이라는 명칭으로 상장했다.

2000년 7월 당시 상하이패션유한공사의 지배주주인 화롄그룹유한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140만여주를 백화점, 의류기업인 상하이화롄상가주식유한공사에 양도하고, 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상하이화롄슈퍼마켓 지분 100%를 인수, 회사명을 '상하이슈퍼마켓주식유한공사(이하 화롄슈퍼마켓)'으로 변경했다.

2006년 상하이신화발행그룹(上海新華發行集團)이 화롄슈퍼마켓 지분 45.06%를 인수,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회사명은 다시 '상하이신화촨메이주식유한공사(이하 신화촨메이)'로 변경, 오늘날 대형 미디어 상장사로 성장했다.

상하이신화발행그룹은 대형 문화유통산업그룹으로 도서와 전자출판물 도소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의 유명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인 신화서점(新華書店)을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판 교보문교격인 '신화서점'은 상하이시 내에서만 대형 서점을 비롯해 2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이 전체 도서판매량의 65%를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신화촨메이는 '신문완보(新聞晚報)', '부동산시보(房地產時報)', '인재시장보(人才市場報)' 등 다수의 유명 간행물에 대한 독자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서우촹증권(首創證券)은 신화촨메이 주가가 업계 전반의 주가상승률보다 높다면서,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화촨메이의 최근 1년간 주가상승률은 44%를 초과, 출판업계 주가 상승률 22.55%를 월등히 뛰어넘었다.

또한 신화촨메이가 대표적인 국유기업 개혁 종목이며,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에 따라 업계 성장성도 밝다는 점에서 신화촨메이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한편 경영비용 증가와 투자수익 감소로 신화촨메이의 3분기(1~9월) 영업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12억6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에 그쳤고 순이익은 1800만 위안에 불과, 전년 동기대비 78%가까이 감소했다.

신화촨메이의 매출에서 도서 사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신화촨메이의 도서 매출액은 4억5781만 위안으로 전체 매출 중 53.30%를 차지했다. 광고와 신문, 잡지 매출 비중은 23.76%로, 도서에 이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화촨메이의 최대주주는 상하이신화발행그룹유한공사로 지분율이 30.58%에 이른다.


◆용어: 후강퉁(滬港通)은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상하이와 홍콩거래소의 일부 정해진 주식을 교차 매매하는 제도로 후구퉁(滬股通과 강구퉁(港股通)을 합친 말이다. 한자 '滬'는 상하이의 약칭이고, '港'은 홍콩의 약칭, '股'는 주식 유가증권, 通은 통한다는 의미다. 후구퉁이라고 하면 외국투자자(홍콩 포함)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상하이거래소 A주에 투자하는 제도이고, 강구퉁은  중국인들이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홍콩주식에 투자하는 제도이다. 돈의 흐름으로 보면 후구퉁은 자금이 홍콩(외국)에서 상하이로 '북상'하는 것이고, 강구퉁은 중국에서 홍콩으로 '남하'하는 것이다.  

후구퉁 주식은 상하이180지수와 상하이 38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과 A,H동시 상장 종목으로 모두 568개사다.  강구퉁 종목은 항생(恒生) 중대형 지수 종목과 A,H 동시 상장 종목을 합쳐 265개사다. 홍콩 주식은 외국인이 이미 자유롭게 매매해왔기 때문에 2014년 11월 17일 개통된 후강퉁 제도에 있어 우리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끄는 것은 상하이 A주를 매매할수 있는 후구퉁 주식 투자라할수 있다. 후강퉁 출범과 함께 중국 당국은 2015년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주식 교차매매를 뜻하는 '선강퉁'도 출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았다. 후강퉁과 선강퉁은 모두 장기적으로 선전 상하이 홍콩증시 대통합을 염두에 둔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