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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배당 ‘사상 최대’ 잔치 내년에도?

기사입력 : 2014년11월18일 07:39

최종수정 : 2014년11월18일 07:53

유럽 포함 경기 하강 지역 중심으로 배당 위축될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3분기 글로벌 상장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S&P500 지수 편입 기업이 전반적인 배당 급증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년은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만큼 배당 ‘풍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7일(현지시각)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기업의 배당 규모가 288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과 함께 적극적인 배당을 시행한 데다 이머징마켓 역시 두 자릿수의 배당 인상을 단행한 결과다. 부채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유로존의 기업 역시 주주친화 정책에 팔을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460개 S&P500 지수 편입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달성한 기업이 74.6%에 달했다.

이는 1994년 이후 평균치인 63%와 과거 4개 분기 평균치인 67%를 나란히 뛰어넘은 수치다. 기업 이익 호조가 배당 증가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헨더슨은 “미국 증시의 모든 섹터에 걸쳐 배당이 늘어났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데다 이익이 늘어나면서 경영자들이 배당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 섹터의 경우 연초 이후 배당 규모가 지난 2010년 배당 총액에 비해 두 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헨더슨은 글로벌 기업의 올해 연간 배당액이 1조1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올해 배당 총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12.6% 증가하는 셈이다.

하지만 내년 배당은 올해만큼 강하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률이 후퇴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기업의 배당이 줄어들거나 증가폭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헨더슨의 알렉스 크룩 주식 헤드는 “내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증가폭이 올해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기업의 특별 배당은 이미 줄어들었다.  3분기 특별배당은 전년 동기에 비해 9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유럽 기업의 내년 배당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내년 유럽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실물 경제의 상황에 따라 기업 배당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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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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