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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투수 김선우 은퇴, 전력외 통보에 "나답게 살자" 수용 [자료사진=뉴시스] |
LG트윈스 투수 김선우 은퇴, 전력외 통보에 "나답게 살자" 수용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김선우(37)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오전 김선우는 소속팀인 LG트윈스의 구단 사무실을 찾아 현역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에서는 이를 수용했다.
김선우는 휘문고등학교 시절부터 빠른 강속구를 앞세워 명성을 떨쳤다. 고려대 2학년 재학 중이던 1997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선우는 6시즌 간 6개팀을 거치며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로 활약했다. 이후 2008년 1월 해외파 특별지명 선수 자격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김선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11년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에 나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52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은 시즌 후 김선우에게 은퇴 후 코치 연수를 제의했으나 선수 생활을 이어겠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김선우를 방출했다.
이후 김선우는 LG로 이적했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선우는 "구단으로부터 사실상 전력외 통보를 받은 뒤 고민하다 사흘 전에 '김선우답게 살자'고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쉬면서 향후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