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원그룹이 연어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동원그룹은 알래스카 연어어획회사 투자를 통해 연어사업에 있어 전부문에 걸친 경쟁력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3년 후인 2017년, 연어에서 2000억 매출로, 참치에 이은 ‘국민수산물’로 키울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그룹 본사에서 알래스카의 연어어획회사인 ‘실버베이 씨푸드(Silver Bay Seafoods)’와 투자체결식을 가졌다. 동원그룹은 실버베이 씨푸드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그룹 내 연어 사업 간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지난 2007년, 연어를 직접 어획하는 알래스카의 선주(船主)들이 모여 만든 알래스카 최고의 연어어획회사다. 약 100여 명의 선주들이 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 다양한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를 잡고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알래스카에만 네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과 박인구 부회장, 동원F&B 박성칠 사장,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을 비롯해 실버베이 씨푸드의 트로이 덴킹거(Troy Denkinger) 회장, 로버트 주아니치(Robert Zuanich) 부회장, 리처드 릭스(Richard Riggs) CEO 등이 참석했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연어 원어의 품질관리와 가공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동원그룹 역시 동원F&B, 동원산업, 스타키스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수산식품 제조와 판매에 있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그룹과 실버베이 씨푸드는 각 회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전문 기술 등에 대한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연어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동원그룹은 원어의 수급부터 급속냉동을 통한 원어의 품질관리 및 가공, 선별, 운송, 제조, 영업,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직접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연어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한 실버베이 씨푸드를 비롯해 그룹 내 계열사들의 공조 강화를 통해 연어 부문에 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품질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이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다양한 어종의 신선도 높은 연어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원어의 처리기술 등에 있어 전문기술을 확보하게 된 만큼 국내 연어시장의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내 참치캔 1위 브랜드인 스타키스트 역시 연어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참치에 이어 연어도 미국시장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버베이 씨푸드도 향후 동원그룹의 냉장보관사업 부문 투자를 통해, 양사가 상호투자의 관계로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F&B는 실버베이 씨푸드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로 만든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동원 알래스카 연어’는 실버베이 씨푸드가 알래스카에서 직접 잡아 급속냉동해 신선도 높은 연어를 국내로 가져와 캔에 담았다. 부재료로는 몸에 좋은 천일염과 카놀라유를 사용해 맛을 냈다. 특히 ‘동원 알래스카 통살’의 경우 알래스카 자연산 연어제품 중 유일하게 통살 형태로 담겨 있어, 식감과 활용도가 좋다.
‘동원 알래스카 연어’ 가격은 살코기가 4480원, 통살캔이 4980원, 매운고추맛과 데리야끼맛이 각각 4480원이다.
동원그룹 홍보실 서정동 상무는 “앞으로 보다 많은 연어 어종(魚種)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연어 시장에서 확연히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