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4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산단공 서울지역본부(키콕스벤처센터)에서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와 개도국 산업분야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 향상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금융공사(IFC)는 5개 기구(IBRD, IDA, IFC, MIGA, ICSID)로 구성된 세계은행그룹의 일원으로서 민간부문 활성화를 통해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과 국제금융공사는 기후효율산업(CEI)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개도국 녹색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과 이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효율산업(CEI:Climate Efficiency Industry)은 산업부문의 에너지 및 자원 효율을 향상시켜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산단공과 국제금융공사는 개도국 대상의 지식교류를 비롯해 협력사업을 위한 수원국 현지조사, 진단 및 현황분석, 정책 및 제도관련 자문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산단공이 생태산업단지(EIP: Eco-Industrial Park) 컨설팅을 제공했던 세계은행의 방글라데시 치타공단지 대상의 저탄소 녹색경제특구 시범사업이 국제금융공사의 2013년 우수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임에 따라 후속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산단공은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을 통해 296건에 달하는 과제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지원했으며, 사업 완료된 과제 205건 중 57.6%에 해당하는 118건의 과제가 실제 기업 간 부산물, 폐열, 폐수 등의 거래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9000억원 이상의 누적 경제적 성과와 에너지 73만 4천TOE 절감 및 이산화탄소(CO2) 329만 8천톤 저감, 폐기물 254만 1천톤 저감, 그리고 용수 56만 8천톤 절감 효과를 이루어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 에너지·자원효율 관련사업 성과와 노하우를 해외의 산업단지에도 확산 적용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