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지장 없어...임 전 회장 비리로 검찰 수사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고려신용정보 윤 모 회장이 2일 한강에 투신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2일 오전 한강 반포대교에서 투신했다가 한강순찰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 회장은 의식이 돌아온 상태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윤 회장에 대해 한 차례 소환조사를 했지만 수사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회장은 올해 초 KB금융의 인터넷 전자등기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L사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임 전 회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윤 회장은 L사의 4대 주주며 윤 회장은 임 전 회장이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의 투신 결정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는 데 따른 심적 부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KB금융지주 본사와 고려신용정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윤 회장을 1일 소환조사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30일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받았는지 알 수 없다"며 "인터넷 전자등기 사업은 통신망 인프라 고도화 사업(IPT)과 별건으로 지주와 관련이 없는 은행 사업"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