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네이버가 라인의 글로벌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30일 네이버는 3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라인의 글로벌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략적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인준 네이버 CFO는 "라인의 글로벌 이용자가 5억6000만명에 이른다"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일본에서 게임 부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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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의 글로벌 공식 계정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3분기 공식 계정은 4개국 180여개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며 "공식 계정의 증가와 함께 스폰서 스티커 역시 급증해 100여종이 판매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남미와 중동지역에서도 이용자가 확대돼 향후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황 CFO는 "일본과 대만 태국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좋은 추이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남미지역에 이어 중동지역에서도 라인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 확대를 위한 서비스 환경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라인 쇼핑의 공식 계정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딜을 선별해서 제공하고 있다"라며 "당장의 수익 보다는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페이를 비롯한 라인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연내에 출시될 계획이다. 라인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적자를 지속하던 해외 서비스 사업군이 안정화 궤도에 오름에 따라 4분기와 내년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체 라인 계열 수익이 3분기 들어 크게 개선됐으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반적인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네이버의 해외 매출은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2.0% 성장한 2308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매출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4692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