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스타벅스가 바나나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4일 바나나 단품과 바나나가 들어가는 ‘초콜릿 바나나 프라푸치노’, ‘망고 바나나 프라푸치노’ 등 바나나가 들어가는 제품을 한시적으로 판매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스타벅스 매장에는 바나나 수급 불안정으로 바나나 관련 음료 제공이 어렵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스타벅스가 이처럼 바나나 관련 제품 공급을 중단한 것은 최근 바나나 물량 부족 현상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필리핀의 치키타로부터 프리미엄 바나나를 공급받아왔는데, 최근 작황 문제로 인해 재고 확보가 어려워 판매를 잠정 중단하게 됐다”며 “공급이 확보 되는대로 재개하겠지만 아직 언제가 될지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바나나는 전염병인 ‘시듦병’이 확산되고 중국 지역 태풍 등으로 수급 물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중국 하이난(海南) 지역에서 태풍으로 약 3억 상자에 달하는 바나나 농장 재고 피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바나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치솟아 바나나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