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부문이 소프트웨어 수익성 지장 초래"
[뉴스핌=김성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으나 하드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매년 6월 회계연도를 결산하는 MS는 지난 9월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 주당 순익이 54센트를 기록해 전망치인 49센트를 웃돌았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32억달러로 집계되며 예상치 22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월에 시작된 구조조정 비용을 포함한 순이익은 주당 54센트, 총액은 4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S의 매출총이익률은 72.2%로, 기존의 64.3%에서 떨어졌다. MS가 기존의 소프트웨어 부문을 뛰어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익성에 일부 지장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MS는 노키아 모바일폰 사업를 인수한 여파로 지난 6월 마감한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이 뒷걸음질을 쳤다. 당시 노키아 인수를 통해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삼성·애플과의 모바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반적인 수익 구조에 부담이 발생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의 클라우드 사업이 소프트웨어 사업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후 MS 주가는 오후 7시31분 현재(현지시각)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3.0%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