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연출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27.40포인트, 0.43% 상승한 6399.73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53.18포인트, 0.60% 오르며 8940.14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23.85포인트, 0.58%의 상승폭을 기록, 4105.09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7% 높은 326.1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ECB의 회사채 매입설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우니크레딧뱅크의 크리스티앙 스토커 전략가는 "ECB의 회사채 매입 기대가 투자자들을 위로했다"며 "일부에서 부진한 기업 실적이 나왔으나 경제 성장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며 기대치 역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 관련 지표들이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주식 시장은 지난 4주간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몸살을 앓으며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장을 주도한 바 있다.
스톡600지수는 지난주 저점 대비 4.4% 반등한 가운데 23일 발표되는 유로존 제조업 및 서비스, 소비자 신뢰지수 등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 가운데는 세계 최대 파워그리드업체 ABB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달성에 2% 이상 상승을 기록한 반면 하이네켄은 실적 실망감에 1% 가량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