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올해 성장 둔화 우려
[뉴스핌=노종빈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 AP/뉴시스> |
이날 재무장관회의에는 25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을 견뎌내고 있다"며 "중국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조치들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서비스업 성장률이 제조업 성장률 보다 높게 나왔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리 총리의 발언과는 대조적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7.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올해 목표성장률인 7.5%에 못미치는 것이다. 또 지난 2분기 성장률 7.5%에 비해 0.2% 포인트 낮은 것이다.
시티그룹의 딩슈앙 이코노미스트는 "내수 부진이 지속돼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낮은 7%나 7.1% 수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RBS의 루이스 퀴스 이코노미스트도 "부동산 경기 불황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전체 성장률은 7.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성장률은 올해 보다 0.1% 포인트 낮은 7.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