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워낭소리’,’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똥파리’, ‘파수꾼’, ‘원스’… 제목만 들어도 설레는 주옥 같은 예술·독립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CGV무비꼴라쥬는 ‘CGV아트하우스’로의 브랜드 전환을 기념해 ‘Hello CGV아트하우스 영화제’를 개최하며 관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전면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10월 31일 문을 여는 CGV아트하우스 압구정(舊 CGV압구정 신관)에서 11월 12일까지 13일간 진행한다.
상영작으로는 무비꼴라쥬에서 10년 동안 상영됐던 작품 중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작 14편과 CGV아트하우스에서 향후 상영될 미개봉작 5편 등 총 19편을 선정했다.
주목할 만한 영화로는 무비꼴라쥬의 전신 CGV ‘인디 영화관’에서 상영됐던 첫 작품인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 감독 윤종빈과 배우 하정우라는 초대형 스타를 발굴해낸 ‘용서받지 못한 자’(2005)를 들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인디 영화관 초기 예술·독립영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인디 영화관‘에서 ‘무비꼴라쥬’로 브랜드를 변경한 2007년 10여 개관에서 개봉해 23만여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았던 ‘원스’, 한국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였던 ‘똥파리’, 독립영화로서 전무후무한 300만명을 동원했던 ‘워낭소리’,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 박정민 등을 발굴해낸 ‘파수꾼’ 등도 상영작에 이름을 올렸다.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가 바뀐 후 상영될 미개봉작을 누구보다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수상작 ‘꿈보다 해몽’을 비롯해 축구 다큐멘터리 ‘누구에게나 찬란한’, 벨기에의 거장 다르덴 형제의 신작 ’투 데이즈 원 나잇’,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마미', 줄리엣 비노쉬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한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등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19편을 모두 관람하는 관객 전원에게는 'CGV아트하우스 무비 패스 카드'(6회 관람권)가 지급되며 10편 이상 관람한 20명에게는 CGV영화관람권 10매씩을, 5편 이상 관람한 20명에게는 CGV영화관람권 4매씩을 지급한다. 2편 이상 관람한 고객 전원에게는 포토티켓 이용권이 증정된다. 참가를 원하면 CGV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영화를 예매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