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정보화 사업, 광통신망 구축 등 ICT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니카라과 올란도 카스티요(Orlando Castillo) 통신우편부장관과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카스티요 장관과 30분간 환담을 나누고 좀 더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협력추진을 위해 ICT분야 MoU를 양국 역사상 최초로 체결했다.
MoU는 소프트웨어(S/W),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 인력양성 등 ICT 전반적 분야에서 전문가 교환, 공동연구, 인력 교육훈련 등의 방법을 통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양국은 MoU추진을 위해 향후 'ICT 공동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니카라과는 다니엘 오를레가(Daniel Orlega)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쉽 하에 정보통신을 통해 국가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로 우리나라가 수년 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나라다. 부산 '2014 ITU전권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카스티요 장관은 지난 8년간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우리나라와 긴밀한 ICT협력을 성사시켜왔다.
카스티요 장관은 올해 6월에 니카라과 국가정보화 마스터 플랜 수립을 요청하는 서한을 직접 미래부장관에게 보냈고, 그 결과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니카라과의 정보화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수주전략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 장관은 환담을 통해 정보화기본계획 수립 뿐 아니라 집행, 관리 단계에서도 ICT발전지수와 전자정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세계1위를 하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살려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또한, 최 장관은 미래부와 미주개발은행이 공동으로 니카라과 마나과에 설립한 '중남미 ICT 교육센터'에 유능한 한국의 전문가(ETRI, KISA 등)를 보내 니카라과 고위급 정책결정자에 대한 정보화 교육훈련이 충실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장관은 니카라과가 현재 진행중인 광통신망 구축사업과, 내년부터 5년간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운하, 통제,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관계부처 및 미주개발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적극 지원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양국장관은 니카라과의 경제발전을 위해 체결된 MoU 이행을 위해 양국간 'ICT 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이번 환담에서 제기됐던 사안을 포함해 ICT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