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증시 조정] M&A 무산,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기사입력 : 2014년10월20일 11:36

최종수정 : 2014년10월20일 14:27

미국 뉴욕증시 변동성 급증이 원인…IPO 시장도 '급랭'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무산 규모가 지난 2008년 이후 최대수준으로 늘어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주에만 3건의 대형 M&A 거래가 무산됐다. 최근 뉴욕증시 큰 폭 조정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급상승한 것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이로 인해 신규상장(IPO)에 대한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랭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14일 미국 제약사인 애브비는 예상과는 달리 영국 제약업체 샤이어에 대한 550억달러(약 58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분석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M&A 거래 무산 규모는 5730억달러(약 608조원)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당시에는 모두 6400억달러(약 680조원) 규모의 M&A 거래가 취소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가 기업들의 국적 이전을 통한 법인세 회피 전략에 대해 철퇴를 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초 재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M&A 거래 성사 자체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로 인해 미국 화이자가 약 1200억달러(약 127조원)를 투입해 영국 수위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재추진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다소 시들해진 상황이다.

미국계 글로벌 기업의 국적 이전 전략에 따른 유럽기업 인수는 최근 M&A 시장의 대표적 테마였으며 실제 이 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대형 M&A 사례도 십여 개에 이른다.

로이 캐블라 노무라 유럽 기술미디어부문 대표는 "M&A 전략를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세금회피와 주가부양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인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M&A 시장이나 IPO 전략 등에서의 다양한 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M&A 시장에서는 프랑스 통신업체 일리아드가 독일 도이체텔레콤이 지분을 보유한 미국 통신업체 T모바일을 190억달러에 인수를 추진 중이다. 또 노르웨이의 비료업체인 야라인터내셔널은 미국 CF인더스트리즈를 270억달러에 합병하는 거래를 진행 중이다.

루이스 파스 핀토 소시에테제네랄 기업금융부문 부대표는 "최근 증시 불안에 따라 IPO는 줄어들겠지만 M&A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며 "거대기업들이 여전히 엄청난 양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데다 주가하락으로 매물의 밸류에이션도 낮아져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IPO 시장에서는 최근 영국의 럭셔리 구두업체인 지미추가 예상밖으로 성공적인 IPO를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는 IPO를 추진중인 5개 업체가 총 14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