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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 스마트 경쟁' 본격화…스마트폰 대체여부는 '글쎄'

기사입력 : 2014년10월20일 10:58

최종수정 : 2014년10월20일 11:08

핏빗 '슈퍼워치' 서지 곧 출시…MS도 10년만에 재도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손목 위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에도 운동량을 측정하고 이것을 PC나 모바일 기기에 연결해 주는 간단한 방식의 스마트 손목밴드는 여러 종류가 나와 사용돼 왔으나 좀 더 스마트한 웨어러블 기기로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개되고 있는 신제품의 사양도 스마트폰을 완전하게 대체하는 제품이라기보다는 스마트폰의 보조 제품 정도로 보인다. 따라서 독립 시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가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 핏빗, '슈퍼워치' 서지 곧 출시

운동용 손목밴드 제조업체 핏빗(fitbit)이 곧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내놓는다.

20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에 따르면 핏빗은 수 주 안에 세 종류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가운데 두 가지 '차지(Charge)'와 '차지 HR'은 기존의 인기 제품 '핏빗 포스'의 개정판이라고 보면 된다. 최근 핏빗 포스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피부 알러지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Cnet)
핏빗의 야심작은 그러나 '핏빗 서지(fitbit Surge)'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의 성능이 평균적인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설 것이라면 드디어 시계란 표현을 쓴다. '슈퍼워치(superwatch)'라 부르고 있다. 가격은 249달러며 GPS가 장착돼 위치 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핏빗이 이미 갖고 있는 심박 측정 프로그램 퓨어퍼스(Purepulse)도 내장돼 있다.
                      
서지는 핏빗의 기존 제품들처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칼로리 소모량, 오르는 계단 수, 운동 시간,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한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문자나 대화 등을 인식하고 음악 재생도 가능하다.

◇ MS, 한 번의 실패 딛고 또다시 스마트워치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수 주 안에 웨어러블 운동 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포브스와 더 버지 등이 전했다.

MS는 지난 2004년 '스팟(SPOT)'이라는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10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것. 스팟은 FM 라디오 주파수를 활용, 윈도 메신저를 통해 메시지와 뉴스 헤드라인, 주식과 날씨 정보 등을 전송할 수 있었다. 

(출처=The Verge)
그러나 스마트폰 기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이 실패 요인이었다. 스마트폰이 있는데 굳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해야할 유인이 없었던 것.

포브스는 "MS의 운동용 손목밴드는 스마트워치 외형을 띠긴 했지만 운동량 측정 등에 더 초점을 맞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수명은 약 이틀 정도로 알려졌다. 운영체제(OS)는 윈도, iOS,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한다. 이름은 세 가지 OS를 모두 아우르는 것을 감안해 '루미아'나 '서피스' 등을 차용할 것을 고려중이다.

조본과 퓨얼밴드, 페블, 애플,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에 한 두 발짝씩 걸쳐 놓고 있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내년 웨어러블 밴드(wearable band) 출하량이 올해보다 129% 늘어난 432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치는 이 기간 내에 애플 워치가 출시되는 것을 정확하게 감안한 것은 아니다.

캐널리스는 "핏빗과 조본 등 기본적으로 운동용 손목밴드를 출시해 온 업체들은 저가 정책으로 당분간 선전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점점 강력한 경쟁업체들이 나타나고 제품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기본적인 손목밴드 시장은 피처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확실하게 밀렸던 것처럼 닮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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