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DB산업은행이 지난 17일 349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계로는 최초로 YSO+한 자리수 스프레드 금리수준으로 발행됐다.
지난 1월에 발행된 2년 만기 사무라이채권보다 약 10bp 낮춘 셈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일본의 채권시장에서 외국의 정부나 기업이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산은은 자국내 초저금리환경에 따른 일본투자자의 해외자산투자수요 증가와 일본은행(BOJ)의 대량 국채 매입으로 인한 부족한 채권공급 시장상황을 포착, 최적의 시점에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계 기관의 미달러화 표시 채권발행이 러쉬를 이루면서 투자자들이 그동안 꾸준히 타이트닝된 한국물에 대한 피로도를 느낄 수 있어 이번 엔화표시 사무라이 채권을 발행,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산은은 이번 발행대전을 외채상환 및 외화대출 등에 운용할 계획이며 이번 발행 주간사는 Citi, Daiwa, MUMSS, Nomura 및 SMBC Nikko 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