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15주째 내리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0/12~18)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5원 떨어진 ℓ당 평균 1787.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주 연속 하락세로, 1787.3원은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경유는 6.8원 내린 1591.2원, 등유는 5.0원 떨어진 1272.0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806.1원, 경유 1611.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741.4원, 경유 1542.8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795.1원/1599.8원, 1773.8원/1577.1원, 1777.2원/1580.5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749.6원, 경유 1554.8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793.5원, 1597.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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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3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878.6원, 경유 1688.4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797.3원, 경기 1793.6원, 강원 1792.2원, 세종 1791.9원, 충북 1788.6원 그리고 전남 1784.8원 순이었다. 대구는 휘발유 1755.2원, 경유 1562.1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기준 휘발유 1695.0원, 경유 1484.6원, 등유 980.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33.1원, 30.6원, 27.2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휘발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향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