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내년 초 돼야 경기부양책 효과로 상황 탈피"
[뉴스핌=이영기 기자] 17일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리서치센터장은 "1900선을 이탈한 코스피는 4분기 내내 불안하게 흔들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결국 코스피는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어야 경기부양책과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의 상황을 탈피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코스피가 1900선을 이탈하는 등 변동성이 크진 것은 결국 악재들이 계속 누적된 탓으로 분석된다. 한마디로 코스피가 상승할 모멘텀이 없다는 것.
우선 유럽의 경우 경기부양책이 나와야 하는 상황인 데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경기부양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는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실망감이 작용하고 있다.
기업실적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른바 '최경환노믹스'의 강력한 내수부양책도 그 기대감이 소멸했다. 크고 작은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계속 브레이크를 거는 등 지지를 받지 못하는 양상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결국은 4분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변동성이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의 정책기대감이 되살아나고 내수면에서는 정부정책 효과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올해 연말 내년초가 돼야 현재의 상황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장은 "유럽쪽에서 방책이 나오고 국내에서도 5조원 가량의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의 통화정책 효과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연말 내년초가 돼야 현재의 상황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