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CCTV 영상 [사진=방송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조선족을 시켜 계약 문제로 장기간 송사를 벌인 상대방을 청부살해한 중소 건설사 대표와 공범들이 범행 7개월 만에 붙잡힌 가운데 용의자가 포착된 CCTV가 공개됐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교사 및 살인 등의 혐의로 S건설업체 이모(58) 사장, 브로커 이모(58) 씨, 조선족 김모(50)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장은 브로커 이 씨와 조선족 김 씨에게 자신의 소송 상대방인 K건설업체 A(59) 사장을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족 김 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A 사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고 브로커 이 씨는 사장 이씨와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 7개 팀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2개 팀으로 꾸려진 수사전담팀은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통해 한 사람이 신방화역 방면으로 급히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현장 진입로와 예상 도주로에 있는 120여 대의 CCTV를 정밀 분석, 용의자가 3월 3일부터 범행 당일인 20일까지 매일 현장 주변인 방화동과 공항동 일대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장면을 찾아냈다.
경찰은 CCTV에서 용의자 특유의 걸음걸이를 포착했다. 해당 영상 속 용의자는 굽이 높고 뾰족한 검정 구두를 신고 발끝을 가운데로 모아 걸었다.
경찰은 보행 자세와 구두가 유사한 조선족 김 씨가 사건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2만 원을 인출한 사실을 밝혀내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CCTV 영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CCTV 영상, 정말 무서운 세상"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충격이다"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어떻게 사람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여기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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