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사/뉴시스] |
■새로운 아이패드
현재 IT업계나 파워유저들이 예상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으로 신형 아이패드(iPad)가 유력하다. 즉,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2(가칭)’를 이날 처음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 에어2가 9.7인치 크기는 유지하되, 프로세서를 강화하고 터치ID 대응 등 신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 소식통 나인투파이브맥은 대만 블로그를 인용, 아이패드 에어2의 로직보드(마더보드) 유출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2는 새 프로세서 ‘A8X’와 일본 엘피다 제품 2GB메모리를 탑재했다. 참고로 현재 아이패드 에어의 메모리는 1GB다. A8X의 경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장착된 A8프로세서와 같이 대만 TSMC의 20nm공정에서 생산된다. 루머가 사실일 경우,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메모리가 2배에 달하고 그래픽 성능이 보다 강화된 기기가 될 전망이다.
자연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아이패드 에어2의 해상도다. 이와 관련, 일본 마이나비뉴스는 “현재 아이패드용 디스플레이에 비해 해상도가 3배 향상되리라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전했다.
■12.9인치 아이패드
루머가 파다한 애플의 12.9인치 아이패드는 이번 스페셜 이벤트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원래 올해 12월 12.9인치 아이패드의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아이폰6플러스의 수요가 예상보다 폭발적이어서 공장 생산체제를 당분간 아이폰6플러스에 집중한다. 이 때문에 애플은 12.9인치 아이패드의 대량생산을 오는 2015년 이후로 늦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새로운 맥
애플이 현재 주력제품인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를 비롯한 iOS8 기반 포터블기기와 맥의 연동기능을 강화하리라는 예측도 있다.
실제로 애플은 첫 웨어러블디바이스 ‘애플워치’와 함께 맥, 아이폰 간의 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애플의 맥용 차기 OS X 요세미티(Yosemite)의 기능을 봐도 확인할 수 있다.
올 가을 무료 배포되는 요세미티는 맥의 최신형 OS이면서 아이폰과 연동기능에 중점을 뒀다. 애플은 맥 OS X 요세미티와 아이폰의 iOS8이 서로의 연동기능에 최적화됐다고 이미 광고하고 있다. 애플은 맥을 이용해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 전송, 연락처와 캘린더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특히 요세미티는 아이폰으로 들어온 모든 기종의 휴대폰 메시지를 맥에 표시하는 신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요세미티에는 맥과 iOS 기기, 즉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가까이 있을 때 작업을 마음대로 옮겨 실행할 수 있는 핸드오프(Handoff) 기능도 추가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최근 기조가 맥과 iOS 기반 제품의 연동이라는 점을 들어 16일 스페셜 이벤트의 주인공이 아이패드 에어2가 아닌 맥과 요세미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맥미니
애플의 깜찍한 맥미니(Mac mini)도 사용자들 사이에선 관심사다. 현재 맥미니는 지난 2012년 10월24일 이래 신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 애플 소식통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에서 ‘Mid 2014 맥미니’를 깜짝 공개할 수도 있다. 이미 맥미니 최신형이 등장한 지 2년이나 지난 만큼 스페셜 이벤트가 맥미니 신제품을 공개할 좋은 타이밍이라는 것.
참고로 애플의 주요 제품군의 최종 업데이트는 다음과 같다.
・맥북에어 Mid 2014:2014년4월29일
・맥북프로 Mid 2014:2014년7월29일
・아이맥 Late 2013:2013년9월24일
・맥프로 Late 2013:2013년12월19일
・맥미니 Late 2012:2012년10월24일
・아이팟터치 5세대:2012년10월9일
・애플TV 3세대:2012년3월16일
■아이맥의 운명은?
현재 애플은 21.5인치와 27인치 아이맥을 판매 중이다. 사람들의 관심은 애플의 올인원 컴퓨터 아이맥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지 여부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기관 위츠뷰는 애플이 올해 안에 초고해상도(5K) 아이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은 최근 VESA가 발표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1.3 규격과도 관련이 있다. 이 규격은 초고해상도(5K)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요세미티 역시 5K해상도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맥북에어
사실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가장 주목 받는 건 맥북에어다. 작고 가벼운 데다 가격도 저렴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맥북에어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11인치와 13인치로 구분되는 맥북에어가 굳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한다. 맥북에어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인데,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단가가 올라가면 인기유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코어M 시리즈를 탑재한 새 맥북에어도 예상하는 상황. 단, 애플이 이미 올해 봄 맥북에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어 스페셜 이벤트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흥미를 끄는 것은 맥북에어 12인치에 대한 소문이다. 코어M을 도입, 전력소비량을 현저하게 줄일 경우 보다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하리라는 기대도 높다. 해외 맥루머 사이트 사이에서는 애플이 스페셜 이벤트에서 맥북에어 12인치를 스페이스그레이, 골드 등 두 가지 색으로 선보일 것이는 예상도 돌고 있다.
새 맥북에어가 USB 타입C 연결단자를 채용한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타입C는 마이크로USB 정도로 크기가 작아 데이터 입출력은 물론 본체 충전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여러모로 관심을 모으는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는 17일 새벽2시(한국시간)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