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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테스코 손실 만회 가능?…반등 기대 '솔솔'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11:16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1:23

"일부 자산 매각하는 등 핵심 사업 주력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영국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종목코드: TSCO)에 투자해 입은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스코 주가는 14일(현지시각) 기준 179.80달러로, 11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약 50% 폭락한 탓이다. 테스코 3대 주주 중 한 명인 버핏은 7억5000만달러(약 7956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반등의 기회가 충분히 남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칼 쇼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캐피탈IQ 주식 애널리스트는 "현재 테스코 주가는 기업 가치 측면에서 적정 수준에 와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테스코처럼 영국 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기업은 어느 지점에 가면 턴어라운드(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데이브 맥카티 HSBC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스코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했다. 그는 투자 노트에서 "테스코의 회계 투명성이나 장기적 수익성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도 "기본적인 리스크 상태는 호전됐다"고 판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테스코의 주가 회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스포츠웨어업체 스포츠 디렉트 인터내셔널은 지난달 테스코의 턴어라운드에 베팅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4300만파운드를 내걸었다.

최근 1년간 테스코 주가 추이 [출처: 마켓워치]
이를 위해 테스코가 핵심 사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데니스 애널리스트는 "테스코가 영국 식품 유통사업이란 핵심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다면 영국 소비자와 공급업체·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데니스 칸토르 피츠제럴드 LP 애널리스트는 "테스코가 영국 도비스 가든 센터와 한국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 등을 기업분할(스핀오프)할 경우, 2년 안에 50억~70억파운드의 현금흐름이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테스코는 던험비 데이타 애널리틱스 사업부문을 처분한다는 소문이 돌자 주가가 7.6% 급등했다. 기업 인수합병(M&A) 전문투자회사인 TPG 캐피탈 매니지먼트 LP가 던험비를 20억파운드에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미국 스카이뉴스가 소식통 없이 보도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기관 샌포드 번스타인은 "테스코가 보유 자산을 일부 매각한다면 시가총액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관건은 매각 자산 단위와 데이브 루이스 테스코 최고경영자(CEO)의 가격 협상력"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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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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