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육군은 병영 내 부조리와 폭력을 줄이기 위해 병사 계급체계를 현 4단계에서 일병과 상병 2단계로 줄이고 분대장에게만 병장 계급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현행 군인사법에 따르면 훈련소에 입소한 신병에게 이병 계급이 부여되나 실제로는 훈련소 신병은 '훈련병'으로 불리고 이병 계급장은 훈련소를 퇴소할 때 달게 된다.
육군의 검토안은 훈련소를 퇴소한 병사에게 바로 일병 계급을 부여하는 방안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병 계급은 사라지게 된다.
또한 상병 중 우수자를 분대장으로 선발해 병장 계급을 부여하기 때문에 일반 병사는 일병과 상병으로만 구성된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분대장이 아닌 일반 병사는 신병 훈련기간을 제외하고 일병으로 10개월, 상병으로 10개월 정도 복무하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병사 계급체계 단순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12월 중 국방부에 관련 법령(군인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