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전액보전형 늘고 비보전형 감소 양상
[뉴스핌=서정은 기자]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6조39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LBMA(런던귀금속시장협회)의 은 기준가 발표 중단 예고로 한동안 DLS 발행이 주춤했으나 중단이 예고되었던 8월 15일자의 기준가 고시가 정상적으로 재개되면서 3분기 DLS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조282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0.1%를, 사모발행이 5조1117억원으로 79.9%를 차지했다.
공모 DLS의 경우,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발행금액이 연속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 19.2%의 증가율을 보였다.
원금보전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3조524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5.1%를, 비보전형이 2조7624억원으로 43.2%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에는 전액보전형 감소(-13.7%), 원금비보전형 증가(+31.9%)의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분기에는 이와 반대로 전액보전형 증가(+17.2%), 비보전형 감소(-1.3%)의 양상을 보였다.
예탁원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의 변동폭 축소로 인한 쿠폰금리 하락, 은 가격 급락으로 인한 녹인(Knock-In) 구간 발생 등 연이은 DLS 수익률 악재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구조의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40.5%,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0.5%의 비중을 보였다.
DLS 총 상환금액은 5조3019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5.8% 늘었다.
상환유형별로 보면 조기상환이 1조6187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30.5%를 차지했으며 만기상환이 3조4671억원으로 65.4%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