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인규 기자]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일대를 걸으며 캠핑도 하는 '어슬렁캠핑 축제'가 10일 열린다.
어슬렁 캠핑 축제는 경상남도 하동군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경상남도, 남부발전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10월10일~12일까지 3일간 하동군 평사리 일대에서 열린다.
하동은 과거부터 전라도와 경상도는 잇는 주요 거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며 생긴 화개장터와 한국 전통 불교역사의 산실인 쌍계사, 우리나라 최초 차 시배지에서 배우는 다례, 과거 조상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최참판댁 등 곳곳에 전통 장소들이 즐비하다.
이번 어슬렁 캠핑축제의 슬로건은 ‘Walk Slowly, Enjoy Deeply’로 천천히 걸으면서 하동의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는데 주안점을 뒀다.
10월11일부터 이틀간 평사리 모래강변에서는 공공예술 ‘오방색- 하동을 물들이다’가 진행된다. ‘오방색-하동을 물들이다’는 가람 김성수 교수와 KIAD가 함께 설치하는 공공설치미술 작품으로 한국 전통 5색의 천으로 섬진강변을 수놓을 예정이다.
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자연 상상 놀이, 달밤에 차를 마시며 소원을 비는 ‘달빛차애’ 등도 준비돼 있다.
특히 하동 어슬렁캠핑축제는 외국인도 대거 참여해 내국인과 어울려 서로의 캠핑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전통 차와 구이용 고구마, 밤, 가래떡이 무한제공 된다. 단 외국인은 참가비, 식사비, 텐트렌탈비의 50%를 군에서 지원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는 하동군이 준비한 3kg의 쌀과 밤을 선물로 준다.
모집인원은 400명 규모이며 참가신청은 http://enkofe1004.blog.me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enkofe1004@naver.com 혹은 전화 02) 553-2882.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