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봉준호 감독이 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부산=김세혁 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갖고 심사기준 등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두 번째 날인 3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우동 월석아트홀에서는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과 디나 이오르다노바 교수, 인도 배우 수하시니 마니라트남,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가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훌륭한 작품들과 호흡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심사를 하다 보면 위원들끼리 논란을 벌이기도 한다. 이는 좋은 작품을 가리는 과정이다. 재능 있는 작품을 가리는 섹션인 만큼 논란이 자주 벌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영화인을 발굴해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인기 섹션이다. 올해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 역사상 최초로 방글라데시와 레바논 작품이 초청돼 눈길을 끈다. 레바논 영화 가디(Ghadi)는 아민 도라 감독 작품으로 장애인 아들을 둔 부모와 마을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담았다.
방글라데시 영화 잘랄의 이야기(Jalal’s story)는 아부 샤헤드 이몬 감독 작품으로 유아부터 청년까지 이어지는 잘랄의 삶을 조명한 독특한 작품이다.
한편 2일 개막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
[뉴스핌 Newspim] 부산=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