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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성우 소연과 박지윤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는 애니메이션 '유고와 라라:신비의 숲 어드벤처' [사진=조이앤컨텐츠그룹] |
[뉴스핌=김세혁 기자] 롯데시네마 기준 가장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1위에 오른 '유고와 라라:신비의 숲 어드벤처'가 10월 황금연휴 '제보자' '초콜렛 도넛'과 뜨거운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10월3일 개천절부터 10월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판타지 애니메이션, 감동드라마, 진실추적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 풍년이 예고됐다. 객석을 설레게 하는 주인공은 '유고와 라라:신비의 숲 어드벤처'와 '제보자' 그리고 '초콜렛 도넛'. 나란히 10월2일 개봉하는 세 작품은 10월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주자는 가족관객을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신비한 숲으로 초대하는 애니메이션 '유고와 라라:신비의 숲 어드벤처'다. 당찬 모험소녀 유고와 소심쟁이 라이거 라라가 위기에 빠진 신비의 숲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모험이 흥미진진하다. 서울그린트러스트,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부산그린트러스트 등 환경단체들의 뜨거운 추천에 이어 언론시사 후 쏟아지는 호평으로 기대를 더한다. 특히 '겨울왕국'에서 극찬을 받은 성우 소연과 박지윤이 각각 유고와 라라 목소리를 맡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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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의 '제보자'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
두 번째 작품은 저력있는 감독 임순례의 문제작 '제보자'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는 다룬 이 작품은 '도가니' '부러진 화살' '변호인'을 잇는 실화 모티브 영화의 흥행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배경으로 한 '제보자'는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강한 일침을 담아 눈길을 끈다. 연기파 박해일과 '응사'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유연석의 호흡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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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저항을 담은 의외의 수작 '초콜렛 도넛' [사진=수키픽쳐스] |
마지막 주자는 1970년대 미국사회의 차별과 온몸으로 맞섰던 클럽가수의 이야기 '초콜렛 도넛'이다. 가진 것은 없지만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남자 루디와 그의 동거남 폴, 그리고 두 사람이 입양하려는 다운증후군 소년 마르코의 꿈과 우정이 객석에 감동을 안긴다. 실제로 커밍아웃한 배우 알란 커밍의 안정된 연기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전율의 법정 신이 이 영화의 장점이다. 루디가 부르는 노래 '아이 쉘 비 릴리즈드(I shall be released)'는 동성애와 장애를 편견으로 대했던 미국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