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GDP 집계방식 도입…지난해 3Q부터 위기 전 성장률 회복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각)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8% 성장과 직전월의 0.7%(0.8%에서 조정) 성장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3.2% 성장해 전망치 및 전년 동기와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서비스생산이 1.1% 증가하며 2011년 3분기 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건축부문은 0.7% 성장하며 수정치에서 큰 폭 상향 조정됐다.
ONS는 이번 GDP 성장률을 측정할 때 새로운 집계 방식을 도입했다. 유럽연합(EU) 각국 경제 규모를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범EU 차원에서 실시된 새로운 방식과, ONS 자체에서 도입한 수정사항을 몇 개 반영한 것이다.
새 방식에서는 기업들의 연구 부문을 비용 대신 생산으로 취급하는 등 중대한 변화가 포함돼 있다. 매춘 및 마약판매 등 예상치도 GDP 산출에 포함된다.
그 결과, 영국 경제성장률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전에 기록한 최고치를 지난해 3분기부터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