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뉴스핌 이연춘 기자] "중국 사업 시작 전에 충분한 현지 시장 조사와 진출 전략을 세웠다."
SPC그룹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하여 수년 동안 식음료와 외식시장은 물론 상권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진행하여 사전에 치밀한 진출 전략을 마련했던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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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현재(9월)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181개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중국에서 맥도날드나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우를 받으면서 중국 전역에 빠른 확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중국 주요 도시의 중심상권과 고급 주택가를 공략해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도 중국 시장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다양하고 효과있는 마케팅과 이벤트 활동을 진행했다.
2005년부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케익교실 행사를 500회 이상 진행했다.
또한 HSBC국제골프대회, F-1경기대회 등 대형행사의 파트너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베이징올림픽 정식공급상, 그리고 AAA(신뢰, 품질,서비스 우수 기업) 브랜드의 수상은 파리바게뜨가 현지인들의 믿음과 신뢰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상하이 구베이 1호점을 시작으로 화동, 화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에서 동북 3성, 화서, 화남 상권까지 동시에 확대할 계획을 갖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이해한 현지화가 어렵다보니 해외 베이커브랜드가 성공하는 예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실제로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폴'과 '포숑'도 각각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의욕적으로 사업시작을 했다가 수년만에 문을 닫고 철수를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에 대한 높은 평가와 위상은 현지의 베이커리 업계 종사자들의 선진 베이커리 연수지역을 유럽이나,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꾸게했다"며 "10만 개가 넘는 중국 베이커리 업계는 중국 베이커리 미래상과 모델을 파리바게뜨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