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올림픽 위한 훈련의 장…지나친 무시는 지양해야"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쑨양과 박태환. [사진 : 뉴시스]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4일 "한 국가에게 종합국제체육대회는 체육 실력을 보강하는 '한 그릇의 닭탕'과 같은데, 아시안게임은 중요도가 퇴색해 '계륵탕'으로 변하고 있다"고 폄하했다.
통신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관중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수영 라이벌인 쑨양과 박태환의 대결, 중국 배드민턴 대표 린단의 경기, 한국 연예인들의 재능 기부 등 뿐이라고 꼬집으며 중국 선수들에게 이런 계륵탕이 무슨 맛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한 지방체육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에서 각종 체육 대회의 중요도 순서는 올림픽게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월드리그) 대회, 전국운동회(체전), 아시안게임, 성(省)급 운동회 순(順)"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선수들의 참여 적극성도 작년 체전보다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오히려 올림픽 준비 과정 및 각 지방 체육당국의 종합평가를 더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신은 한편으로 63년의 역사를 지닌 아시안게임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특히 한중일 같은 아시아 체육 강국에게는 올림픽을 위한 훈련의 장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