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한일전에서 바람 조작설을 제기했던 마스다 케이타 코치 [사진=유튜브 캡처] |
마이니치신문은 인천아시안게임에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마스다 케이타(35) 코치가 24일 인터뷰에서 한국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이날 오후 보도했다.
마스다 코치는 지난 2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일본이 한국에 2-3으로 진 뒤 바람 조작설을 제기했다. 전대미문의 바람 조작설은 마스다 코치는 물론 일본 배드민턴 대표선수 타고 겐이치 등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스다 코치는 "조직위에 따지거나 항의문을 제출할 뜻은 없다"며 "우리 선수가 바람 조작설을 제기했기에 보호차원에서 같이 나섰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팀과 관계에 대해 마스다 코치는 "사이가 험악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국 팀에겐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진 건 한국이 더 강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마스다 코치는 배드민턴 한일전 당시 실내 에어컨 바람이 경기에 영향을 줄 만큼 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본 선수들이 당황한 반면 한국 선수들은 무척 침착했다며 바람 조작설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