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실시된 입찰에서 부지 감정가 3조3346억원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을 써내 삼성전자를 제치고 한전 부지를 낙찰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인수금액의 10%인 1조550억원을 계약 보증금으로 내고 나머지 대금은 내년 9월까지 3회 분납할 예정이다.
한전 본사 부지는 면적 7만9000㎡로, 축구장 12개를 합친 크기다.
현대차그룹은 이 터에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그리고 컨벤션센터 등을 아우르는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본사 부지 매각대금을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본사 부지를 매각한 한전은 오는 11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옮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