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 2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와 모간 스탠리를 포함한 월가 주요 투자은행(IB)이 연이어 강세 전망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상승을 부추겼다.
2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25% 내린 1.2748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이 0.35% 떨어진 108.66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60% 내린 138.52엔에 거래돼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14% 오른 85.19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가 상승한 것은 미국 성장률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 엔화는 연기금 포트폴리오 전략을 서둘러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정부 측의 발언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연기금이 포트폴리오 내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엔화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US포렉스의 레논 스위팅 브로커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엇박자가 달러화 강세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4일 연속 상승했다. JP모간이 집계하는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는 7.7%까지 상승해 연중 평균치인 6.89%와 간극을 벌였다.
이 밖에 브라질 헤알화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통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헤알화가 선거 변수에 대한 경계감에 1.7% 급락했다.
뉴질랜드 달러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2% 가까이 내린 한편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