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 52년 만의 쾌거…세계에서 4번째로 화성에 우주선 보내
[뉴스핌=김동호 기자] 인도의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망갈리안은 지난해 11월 5일 인도가 발사한 무인 우주선이다.
24일 인도우주개발기구는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며 향후 6~10개월 동안 화성 표면을 촬영하고 대기성분 정보 등을 수집해 지구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국가가 됐다. 또한 화성 탐사선 발사 첫 시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다.
인도가 우주 개발에 나선 지 52년, 첫 인공위성 개발에 성공한 지 39년 만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망갈리안'의 궤도 진입 성공 직후 '역사가 만들어졌다'면서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이뤄냈다"고 자축했다.
망갈리안의 발사 비용은 45억 루피(약 768억원)로 알려졌으며, 이는 미국 할리우드의 우주과학 영화 '그래비티' 제작비인 1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모디 총리는 헐리우드의 영화 제작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선을 발사할 정도로 경제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