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0일 방미…군사 및 경제협력 강화에 포커스
[뉴스핌=권지언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양 정상 간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출처:구글] |
지난 2005년 모디 총리의 미국 비자가 거부되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인도국민당 감시 보도가 나오는 등 다소 껄끄러운 이슈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양국 정상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대니얼 트위닝 독일 마샬펀드 선임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인도와 미국이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트위닝은 미국이 인도의 부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가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아시아에서 (중국에 집중된) 힘의 균형을 민주적 방향으로 바꿔놓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개혁이 시급하지만 중국과 같은 성장을 시도하기에 기초가 부실한 인도는 미국으로부터 기술, 투자, 에너지, 교역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고조되고 있는 파키스탄의 테러 위협과 중국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지원을 얻어낼 수도 있다.
그는 모디 총리가 인도와 미국 사이에선 모든 것이 가능하며 전략적 동맹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양 정상이 상당한 거리를 좁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위닝은 양국 정상 회동이 국방, 에너지, 교역 및 투자, 아프간 이슈, 중동 위기 등 다섯 가지 부문에서의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ET)는 양국이 군장비 공동 생산뿐만 아니라 아시아에 대한 전략 공유 등 포괄적인 국방 파트너십을 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T는 양국 정상회담에선 에너지 이슈와 기술 이전, 경제 협력 등도 주요 어젠다가 될 전망이라며, 미국서 일하는 인도 IT인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던 미국의 새 이민법 이슈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제약산업 지적재산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 등도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