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MS "가격변동성 부족·경제취약 등이 원인"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의 금 수요가 올해 상반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변동성 부족과 경제성장 둔화가 금 매입 감소의 요인이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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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P/뉴시스] |
귀금속 컨설팅회사 GFMS가 내놓은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금 수요는 작년보다 22% 감소한 351t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취약한 경제상황과 함께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격 환경 등이 올해 수요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올해 하락세는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GFMS는 진단했다.
작년에는 금가격 폭락으로 인해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작년 한해 동안 금가격은 28%나 떨어져 30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비해 전통적인 금 소비 대국인 인도는 경상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금 수입을 제한하면서 작년 소비량이 전년보다 18% 감소한 296t을 기록했다.
개인 및 중앙은행, 투자수요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금 매입 규모는 사상최대였던 작년 4957t에서 15.9% 줄어든 4174t으로 집계됐다.
GFMS는 현재 온스당 1220달러 수준인 금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1250달러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