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민경준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
지난 14일 포스코의 첫 해외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민경준 법인장은 찔레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2단계 사업에서 고로와 제강ㆍ연주 증설, 열연공장 신설이 우선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민 법인장은 "현재 300만톤 규모의 쇳물 생산량으로 열연공장을 만드는 것은 경쟁력이 없고 400~500만톤은 되어야 경쟁력이 있다"면서 "부족하면 냉연이나 도금 등 후속공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단계 사업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2단계 프로젝트는 1단계의 최종 품질시험이 통과된 후 1년 안에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의하기로 되어있다"면서 "내년 6월까지 2단계 투자논의를 완료하고 그후 2년 안에 착공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 법인장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포항과 광양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각 부서별 분야별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안착되면 성공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하고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민 법인장은 "아세안(ASEAN) 내에서는 무역관세가 없지만 다른 나라에 대한 수입관세는 상당히 높다"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철강소재를 공급한다면 수입재와의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