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 30개 제품 비교분석… 9종은 나트륨 기준치 초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편의점과 외식업체 도시락 일부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되어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국내 도시락 제조업체 15개사의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 도시락 1종, 외식업체 도시락 2종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대장균이 검출된 도시락은 '더블 BIG 정식'(CU/판교엠타워점)과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불고기 브라더스/명동점), '싱글C(불고기 비빔밥)'(비비고/강남역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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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된 도시락들. 왼쪽부터 '더블 BIG 정식'(CU), '싱글C 불고기 비빔밥'(비비고),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불고기 브라더스) |
외식업체 도시락과 기차내 도시락이 편의점 도시락과 도시락 전문업체 도시락보다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은 았다.
유형별 평균 열량은 외식업체 도시락(12종)은 1200kcal, 기차내 도시락(2종)은 919kcal이고, 편의점 도시락(8종)은 643kcal, 도시락 전문업체 도시락(8종)은 637kcal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나트륨 하루 영양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하루 영양소 기준치는 2000mg으로 이를 초과하는 도시락은 기차내 도시락인 ‘햄버거 스테이크 도시락’(레일락/서울역) 도시락 1종과 외식업체 8종으로 ‘네드 켈리 불고기 도시락’(아웃백/충무로점), ‘바비큐 스테이크 도시락’(아웃백/충무로점), ‘돈가스 도시락’(빕스/대학로점), ‘잭다니엘 찹 스테이크’(TGIF/강남시티점), ‘불고기 도시락’(베니건스/청담점), ‘한우 채끝등심 도시락’(불고기 브라더스/명동점), ‘제육쌈밥 도시락’(불고기 브라더스/명동점), ‘타입B(제육불고기)’(비비고/강남역점)로 조사됐다.
영양성분 함량은 대부분의 영양소에서 외식업체 도시락이 높고 도시락 전문업체 도시락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E, B6, C), 나이아신, 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아연, 구리, 셀렌의 영양성분 함량의 경우 외식업체 도시락이 기차내 도시락보다 높고, 전반적인 영양성분 함량 순서는 외식업체>기차>편의점>전문업체 순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연맹은 "동일한 도시락임에도 세균수와 바실러스세레우스 등의 관리기준이 없거나 서로 다른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공통된 기준 및 규격의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