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넛잡’으로 북미 대륙을 휩쓴 레드로버가 ‘스파크’를 통해 다시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레드로버 측은 스파크를 올해 말까지 제작 완료, 내년 중으로 개봉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레드로버 관계자는 "'스파크'를 올해 제작하고 내년 중에 개봉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하되 배급사 일정에 따라 중국, 국내 시장에서도 상영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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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잡과 스파크 <자료출처: 레드로버 홈페이지> |
넛잡 개봉 덕에 한 때 1만원을 넘던 주가는 최근 6000원대로 빠진 상태. 때문에 넛잡 2 개봉 전까지 기대감을 부채질 해줄 상품이 스파크라는 설명이다. 스파크의 제작규모는 총 120억원 규모로 넛잡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드로버의 경우 넛잡 개봉 후 주가가 빠졌는데, 지금부터는 실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향후 '스파크'가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레드로버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제휴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해 8월 레드로버와 YG엔터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지 않은 상태.
레드로버 관계자는 "제휴를 맺을 당시 서로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키워갈 수 있는 역량을 쌓자는 뜻에서 이뤄졌었다"며 "다만 아직까지 YG엔터와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사업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개봉한 '넛잡'은 개봉 3주차 합산 매출 1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향후 넛잡은 멕시코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권 국가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