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보합권 거래 끝에 완만한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했다.
10일(현지시각)영국 FTSE 지수가 1.11포인트(0.02%) 소폭 오른 6830.11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0.53포인트(0.11%) 떨어진 9700.17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58포인트(0.04%) 소폭 떨어진 4450.79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도 0.17포인트(0.05%) 내린 344.70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4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 ECB가 꺼내 든 부양책 카드가 증시 호재로써 힘을 다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에 대한 경계감이 날로 높아지는 모습이다. 오는 18일 치러지는 투표에서 실제 분리 독립이 결정될 경우 실물 경기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종목별로는 애플 워치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시계 업체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스와치가 1.8% 떨어졌고, 리슈몽 역시 1% 이내로 하락했다.
산탄데르 은행이 0.7% 내리는 등 은행주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산업재 업체인 빌파인저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4% 가까이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