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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보잉? ‘이제 뜬다’ 20% 상승 저력

기사입력 : 2014년09월10일 05:00

최종수정 : 2014년09월10일 06:36

2017년까지 주당순이익 23% 증가, 잉여현금흐름 두 배 급증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9일 오전 3시5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A)이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랠리 속에 8% 하락했지만 이제 매수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수주 사이클이 정점이라는 진단이 주가에 강한 하락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보잉이 앞으로 20%의 주가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최신호에서 보잉의 주가 흐름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항공 여행 수요가 탄탄하게 늘어나고 있고, 이와 함께 자금 조달 비용 하락 및 연료 효율성 향상 등으로 인해 항공기 주문이 늘어나는 한편 보잉의 주당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잉여현금흐름이 대폭 늘어나는 등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앞으로 1년간 20%의 주가 상승과 함께 2.3%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보잉의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다고 배런스는 평가했다.

스마트폰과 달리 항공기의 경우 제품 수명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는 데다 기존의 보잉 737의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정도라고 배런스는 전했다.

실제로 보잉은 앞서 2017년까지 월간 기준 생산 규모를 현재 42대에서 47대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통상 신제품 출시 이후 초기 판매에서 손실이 발생한 후 매몰비용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잉의 향후 실적을 낙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증권사 제프리스 역시 보잉의 수익성을 강하게 낙관했다. 보잉 777의 생산 수준을 낮게 유지하는 동시에 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구조라는 진단이다. 내부 공간을 넓힌 차세대 항공기 역시 전망이 밝다고 제프리스는 강조했다.

올들어 지난 2일까지 보잉의 수주 규모는 941대를 기록했고, 취소는 6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말 기준 수주 규모 722건 및 취소 279건과 비교할 때 상당한 호조라는 얘기다.

배런스에 따르면 보잉의 주가수익률이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을 기준으로 14.8배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극히 낮은 상황이다. 또 과거 15년 평균치에 비해 8% 할인된 상태로 평가된다.

내년 이후 2017년까지 보잉의 주당순이익은 23%에 이르는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또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이 2017년 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 수준에서 두 배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보잉의 배당 지급이 상당폭 확대될 수 있다고 배런스는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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