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및 외환, 상품 부문 비즈니스 부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10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투자은행(IB)의 올해 매출액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환과 채권, 상품 부문의 트레이딩이 대폭 줄어든 데 따라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고수익 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이들 트레이딩이 위축,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신화/뉴시스) |
28일(현지시각) 리서치 컨설팅 업체 콜리션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IB의 채권 및 외환, 상품 부문 매출액이 올해 674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739억달러에서 상당폭 줄어든 수치다.
이 때문에 IB 업체의 전반적인 매출액이 2% 감소, 1507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콜리션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주식 트레이딩 수입 역시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변동성이 떨어진 데 따라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외환과 이머징마켓 관련 상품의 매출액이 각각 35%와 23% 급감했다. 상반기 상품 부문의 매출액은 21%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채권 및 외환, 상품 부문 매출액이 총 13% 줄어들었다.
상반기 주식 부문의 매출액 역시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 거래가 한풀 꺾이면서 전반적인 주식 트레이딩이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골드만 삭스와 도이체방크, JP모간, 모간 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스, 크레딧 스위스, UBS, BNP 파리바 등이 포함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