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연체율 0.87%…전월比 0.07%p 상승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7월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3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49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10조8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6조원(0.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7월중 3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490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한 511조7000억원, 대기업 대출은 1000억원 감소한 178억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고정금리대출 비중 확대 노력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 지속됐다.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7%로 전월말(0.80%) 대비 0.07%p 상승했다.
연체율 상승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신규연체 발생액(2.2조원)이 정리규모(1.4조원)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 연체율(0.66%)은 전월말(0.65%) 대비 0.01%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신규연체가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전월(+0.12%p) 및 전년 동월(+0.03%p)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말 연체율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개선추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감원은 일부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 확대 및 중소기업 신규연체 증가 등을 감안,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