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크레디리요네 은행간 분쟁에 관여 혐의
[뉴스핌=김동호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과거 기업인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라가르드 총재가 지난 2008년 프랑스 재무장관 재직 중 아디다스와 국영 크레디리요네 은행 간의 분쟁 중재에서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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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 법원에서 기소 전 단계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기소를 염두에 둔 사전조사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당시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는 총 4억유로를 배상받았는데, 프랑스에선 이 같은 배상규모가 너무 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타피는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문가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법원에 정식으로 기소된다고 해도 판결까지는 수년이 걸려 IMF 총재직을 수행하는 데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BBC는 다만 IMF 내부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당시 일 처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IMF 총재직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