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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골든북] ① 지역경기 완만한 개선…동남·강원권 '보합'

기사입력 : 2014년08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8월27일 12:02

수도권, LTV·DTI 완화로 주택매매가격 소폭 회복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3/4분기 지역경제보고서(한은 골든북)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역경기가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분기에 더딘 경기회복을 보였던 대경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다만, 세월호 영향등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의 회복은 아직 미흡하며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은 설비투자에 유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은은 '3/4분기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 기관 87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판단은 제조업 모니터링지수와 서비스업 모니터링지수를 GRDP 비중으로 가중평균하여 구한 종합 모니터링지수를 근거로 평가. 모니터링지수가 –0.5~+0.5인 경우 보합, +0.5~+2.0(-2.0~-0.5)은 소폭 증가(소폭 감소), +2.0~+3.5(-3.5~-2.0)는 증가(감소), +3.5~+5.0(-5.0~-3.5)은 큰 폭 증가(큰 폭 감소)로 평가 <자료=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지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에서 경기가 개선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강원권은 전분기에 이어 보합, 전분기에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던 동남권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강대성 한은 지역통할실장은 "경기가 전분기대비 개선된 지역을 보면 대부분 제조업 생산이 다소 늘었고, 또한 세월호 영향으로 서비스업이 워낙 심하게 감소했던 부분이 약간 반등하는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업은 백화점이나 재래시장에서 예년대비 강도 높은 판촉활동을 벌였고, 활동에 비해서는 미흡하나 2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경·호남권, 경기 개선세로 전환

7~8월중 대경권 경기는 제조업 생산 위주로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경권은 유일하게 건설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설비투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성 의료지구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면서 공공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건설업체는 아파트 분양의 호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권의 경우에도 제조업 생산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분기 수준에 그쳤으나 소비,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호남권의 소비는 2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다만 백화점 및 대형마트와 재래시장간 편차가 나타났다.

백화점 및 대형 마트는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캠핑 및 레저 용품 판매가 증가하고, 예비 신혼부부들의 혼수용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전통시장의 경우 무더위와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 강원·동남권, 회복세 '지지부진'

7~8월중 강원권의 경기는 서비스업과 소비가 전월대비 소폭 늘었으나 제조업과 수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개선세가 여전히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강원권의 서비스업 생산은 휴가철 영향으로 관광객의 유입 등으로 도소매업, 음식 숙박업, 운수업, 체험시설업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 경기레이더 <자료=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모니터링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된 각 부문의 전분기대비 방향성을 수치화한 것으로 +5(-5)에 가까울수록 예년 평균에 비해 크게 증가(감소), 0은 보합, +3은 예년 평균 증가율 수준을 의미함)
모니터링 결과 세월호 사고로 전면 중단됐던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등은 각각 6월과 7월 재개됐으나 이에따른 실질적인 경기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9월 이후에는 정부의 관광주간 추진, 초중고교 수학여행 재개, 상반기 취소됐던 각종 행사 개최 등으로 강원권 서비스업 경기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남권의 경우도 지난분기에 이어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수출이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미약한 수준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 원화 강세 지속은 수출 비중이 높은 동남권의 주요 업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수도권, LTV·DTI 완화로 주택매매가격 소폭 회복

수도권에서는 전분기에 비해 경기 회복세는 다소 약화됐다. 제조업의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으나 서비스업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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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택매매가격이 임대소득 과세방안 철회, LTV·DTI 완화 등에 대한 기대에 소형주택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한은은 향후에도 소형·실수요 위주의 거래증가를 전망했다.

전세가격은 중소형 주택의 신규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높아진 가격 수준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향후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 및 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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