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6월말 기준 외국인들이 가진 땅은 여의도(2.9㎢) 넓이 78배인 2억2800만㎡로 집계 됐다.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 2·4분기(4~6월) 동안 축구장 85배 넓이인 61만㎡가 증가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외국이 소유한 국내 토지는 2억2805만㎡(228.05㎢)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면적(10만266㎢)의 0.2%며 땅값(공시지가 기준)으로는 33조102억원이다.
외국국적교포가 1억2572만㎡(55.1%)로 가장 많은 땅을 갖고 있다. 뒤이어 ▲합작법인 7297만㎡(32.0%) ▲순수외국법인 1650만㎡(7.2%) ▲순수외국인 1229만㎡(5.4%) ▲정부·단체 57만㎡(0.3%) 순이다.
국내 땅을 가장 많이 가진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이다. 미국 국적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1억2346만㎡(54.1%)에 이른다. 다음으로 ▲유럽 2433만㎡(10.7%) ▲일본 1694만㎡(7.4%) ▲중국 831만㎡(3.7%) ▲기타 국가 5501만㎡(24.1%)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은 땅을 보유한 곳은 경기도다. 경기도에서 외국인이 가진 땅은 3956만㎡(17.4%)다.
2분기 동안 외국인들은 313만㎡ 넓이 땅을 사들였고 252만㎡를 팔았다. 보유 토지는 61만㎡ 늘었다. 이는 축구장 85배 넓이다. 다만 땅값은 250억원 줄었다. 지난 4월 개별공시지가가 새로 발표돼서다.
미국인이 가진 땅이 72만㎡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중국(40만㎡) ▲유럽(1만㎡)은 늘어난 반면 ▲일본(11만㎡) ▲기타 국가(41만㎡) 줄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에서 68만㎡ 더늘었다. ▲제주(35만㎡) ▲인천(14만㎡)은 늘었고 ▲충북(26만㎡) ▲전북(22만㎡)은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