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큰 얼굴에 인자한 미소, 이목구비가 올망졸망 모여 있는 아저씨. 기획재정부가 처음으로 장관의 캐릭터를 만들어 화제다.
25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최 부총리의 캐릭터를 만들어 정책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를 정면에 내세워 보다 쉽고 재밌는 정책홍보로 정책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재부가 공식블로그(http://mosfnet.blog.me/)에 소개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캐릭터(그림=기재부 공식블로그) |
만화를 통해 기재부의 정책을 쉽게 설명하는 ‘알기 쉬운 경제e야기’ 웹툰도 최 부총리의 취임(7월16일) 이후 연재수가 크게 늘었다. 6월 19일 1편을 이후로 멈췄던 웹툰은 최 부총리 취임 후 9개까지 늘어났다. 최근 게재된 만화에는 최 부총리가 직접 등장해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다. 기재부 공식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osfkorea)과 부총리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mosfmi)을 통해 쌍방향으로 정책에 대한 설명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같은 정책 홍보의 확대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한 후 제대로 홍보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국민들이 정책을 잘 활용하지 못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의료법인의 영리 자법인 허용 등 이해하기 어렵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책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정책 효과가 반감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도 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책을 쉽게 잘 알려야 오해가 없는데 말들이 너무 어려워 오해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힌 점도 기재부를 포함한 각 부처들이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최경환 부총리 역시 ‘정책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정책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최 부총리는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평소 장관으로서 제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며 “유능한 정책 세일즈맨이 돼야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